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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책

니체의 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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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무얼 봐도, 읽어도 남는다는 느낌보다는 흘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욱 블로그를 해서 남겨둬야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좋은 말, 좋은 글, 좋은 상황만 있을 수는 없지만 아닌 상황들도 받아들이며 살기를.


니체의 말1

→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에 인간은 고독한 것이다.

→ 지금이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자신의 주인이 되어라.

p.27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고 하여 어떤 일이든 자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제는 자신이 현실에서 행해야 하는 바로 그것이다. 하루에 한 가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자제를 각오하라.

욕심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확고히 지배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다.

→ 자제를 못해 확 찐 나. 느슨해진 그렇다고 꽉 잡지 않은 주인이 되어야지.

공포심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태어난다.

p.39

공포심이 있기에 이미 체험한 적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힘들어한다.

하물며 아직 체험하지 않은 일마저도 두려움에 떨게 한다. 하지만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이기에.

→ 대학생 때 잘하지 못하는데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했다. 그러던 중 책에서 한 구절을 보고선 항상 무서울 때 되새기려고 한다. "공포는 선택이다." 대학생 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필요하다.

part 1. 자신에 대하여

'무언가를 위해' 행동하지 마라.

p.40

아무리 좋아 보이는 행동이라도 '무엇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은 비열하고 탐욕적이다.

실패했을 경우 상대, 상황 그 어떤 것의 탓으로 돌리려는 마음이 생기고 성공했을 때는 자신의 실력이라는 자만심이 생긴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서만 행동해야 한다. 순수하게 능동적인 사랑으로 행동할 때에는 '무엇을 위해서'라는 말도 생각도 결코 하지 않는다.

쉼 없이 노력하라.

p.41

높은 곳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비록 지금은 헛된 장난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p.42

친구를 바라기 전에 자신을 사랑하라.

늘 어떤 이와 함께 하지 않으면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는 것은 당신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증거이다.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누군가를 바란다. 왜 그런 것일까? 고독하기 때문이다. 왜 고독한 것일까?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에 온 노력을 쏟아야 한다. 분명 고통이 따른다. 그것은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고통이다.

part 2. 기쁨에 대하여

즐겁게 배워라.

p.53

즐거움이라는 것은 언제나 어설픈 지식을 가지 자의 손아귀에 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취미를 언제나 변함없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굉장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어린아이에게도 배워라.

마음에는 언제나 기쁨을

p.55

지혜로워라. 기쁨을 품어라. 가능하면 현명함도 더하라. 그리고 마음에는 언제나 기쁨을 간직하도록 하라.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을 즐겨라

p.56

즐겁지 않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음껏 웃고, 이 순간을 온몸으로 즐겨라.

part 3. 삶에 대하여

시작하기에 시작된다.

p.61

모든 것의 시작은 위험하다. 그러나 무엇을 막론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조금의 억울함도 없는 삶을.

p.65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언젠가는 죽기에.

p.77

죽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기에.

명랑하게 살아라.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에 온 힘을 다해 맞서자.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기회는 늘 지금이다.

울부짖는 일 따윈 오페라 가수에게나 맡겨라.

part 4. 마음에 대하여

매일의 역사를 만들자

p.84

우리는 역사를 자신과 동떨어진, 도서관의 낡은 책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분명 역사가 존재한다.

그것은 매일의 역사다. 매일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겁먹거나 허둥대지 않고 오늘 하루를 마칠 수 있는가?

태만하게 보낼 것인가 혹은 용맹스럽게 도전할 것인가?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 무엇인가를 할 것인가?

그 같은 태도 하나하나가 자신의 매일의 역사를 만든다.

승리에 우연은 없다.

p.89

승리자는 예외 없이 우연이라는 것을 결코 믿지 않는다.

비록 그가 겸손한 마음에 우연성을 입에 담는다고 해도 말이다.

싫증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의 성장이 멈췄기 때문이다.

p.97

좀처럼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일수록 간절히 원하는 법이다.

그것이 자신의 것이 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쓸데없는 것인 양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것이 사물이든 인간이든 마찬가지이다.

이미 손에 넣어 익숙해졌기에 싫증이 난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싫증 나 있는 것이다.

손에 넣은 것이 자기 안에서 변하지 않기에 질린다. 즉, 대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를 잃는다.

오히려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계속적으로 변화하기에 똑같은 사물을 가지고 있어도 조금도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

활발하기에 지루함을 느낀다.

p.98

게으른 자는 여간해서는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지루함을 느끼는 자는 높은 감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추구하려는 정신을 가지고 있기에, 뜻밖에 주어진 시간에 지루함을 느낀다.

part 5. 친구에 대하여

친구를 만드는 방법

p.105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워해야 한다.

그러면 친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질투와 자만도 친구를 잃게 만들기에 경계해야 한다.

네 가지 덕을 지녀라.

p.107

자신과 친구에 대해서는 늘 성실하라.

적에 대해서는 용기를 가져라.

패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어라.

그 밖의 모든 경우에 대해서는 언제나 예의를 지켜라.

흙 발로 들어오는 사람과 사귀지 마라.

p.111

친해지면 상대의 개인적인 영역에까지 성큼 발을 들여놓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인간과는 결코 교제하지 마라.

그런 사람은 가족처럼 사귄다는 것을 빌미로 결국 상대를 자신의 지배 아래,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교우관계에서도 서로를 혼동하지 않는 주의와 배려는 중요하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친구로 지낼 수 없다.

둔감함이 필요하다.

p.112

늘 민감하고 날카로울 필요는 없다.

특히 사람과의 교제에서는 상대의 어떤 행위나 사고의 동기를 이미 파악했을지라도 모른 척 행동하는 일종의 거짓 둔감이 필요하다.

말은 가능한 호의적으로 해석해야 하며, 상대를 소중한 사람인 양 대하고 결코 이쪽이 일방적으로 배려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마치 상대보다 둔한 감각을 가진 듯이, 이것이 사교의 요령이며, 사람에 대한 위로이기도 하다.

part 6. 세상에 대하여

세상을 초월하라.

p.117

세상에 존재하면서 이 세상을 초월하며 살아라.

초월하며 산다는 것은 우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이 시대 때도 없이 작용하여 이쪽 저쪽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정동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정동이라는 말에 올라타 능숙하게 그것을 다루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세계와 시대의 흐름,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다.

리고 확신을 가지고 강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 내가 지금 가장 필요한 자세이다. 능숙하게 그것을 다루는 자세.

살아 있는 자신의 의견을 가져라.

p.120

살아 있는 물고기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 스스로 낚아 올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견을 가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깊이 파고들어 언어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물고기 화석을 사는것보다 나은 일이다.

자신의 의견을 가지는 것이 성가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고 상자에 든 화석을 산다.

이 화석은 곧 타인의 낡은 의견이다. 그리고 그들은 돈을 주고 산 의견을 자신의 신념으로 삼는다.

그런 그들의 의견은 살아있음의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항상 그대로 정체해 있다.

이 세상에는 그런 인간이 수없이 많다.

사소한 것에 힘들어하지 마라.

p.123

덥다의 반대는 춥다.

밝다의 반대는 어둡다.

크다의 반대는 작다.

이것들은 상대적 개념을 사용한 일종의 언어유희다.

그러나 현실을 이와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덥다'라는 '춥다'에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들 두 가지 개념은 어떤 현상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정도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이처럼 대립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이 자신을 괴롭히는 곤란과 역경으로 작용해 작은 변화가 큰 고통이 되고 단순한 거리가 소원해지거나 절교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고 만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민은 이 정도의 차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놓은 불평불만에 지나지 않는다.

인정의 기준

p.125

누군가가 무언가를 인정한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은 그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그것이 세상에서 너무도 흔한 일 인듯 보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이미 그 사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그것이 선악 중 어느 쪽인가, 어떤 이해를 낳는가, 어떤 정당한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들은 인정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습이나 전통, 정치를 인정하고 있다.

악인에게는 자기애가 부족하다.

p.131

악인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들의 공통점이란 자신을 증오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미워하고 있기에 나쁜 짓을 한다.

악행은 자신을 상처 입히고 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파멸로 향하는 길을 계속해 나아간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악인은 자신을 향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주위 사람들까지 희생시킨다.

도박 중독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과 같다.

따라서 악인의 불행을 자업자득이라 방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그들이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악은 급속도로 세상에 만연하게 될 것이다.

공격하는 자의 내적 이유

p.132

폭력적인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해치거나 괴롭히기 위해 공격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의 힘이 어느 정도, 어디까지 자신의 힘이 미치는지 아라고 싶어 공격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공격하기도 한다.

이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 또한 그러하다.

상황 좋은 해석

p.133

이웃을 사랑하라.

이 같은 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이웃이 아닌 이웃의 이웃에 사는 사람, 혹은 더 먼 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이웃은 성가실뿐더러 사랑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멀리 떨어진 사람을 사랑하는 자신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이렇듯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한다.

이것을 알면 아무리 정론을 펼쳐놓은들 그것이 현실화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이해 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순간.

p.136

자동차에 받힐 위험이 가장 큰 순간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첫 번째 자동차를 재빨리 피한 직후다.

마찬가지로 일에서나 일상생활에서도 어떠한 문제나 불화를 원활히 처리한 후 안도하며 긴장을 풀었을 때,

다음 위험이 엄습해 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거짓 결단.

p.140

한번 말로 뱉은 것은 단호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위대한 청렴함으로 여겨진다.

남자답고 결단력이 있는 듯 느껴지기도 하며,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도 보인다.

왠지 모르게 그 행위가 옳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자.

한번 뱉은 말을 단호하게 실행하는 것은 일종의 완고함을 아닌지, 감정적인 행위나 고집의 표출은 아닌지,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이면에 명예심과 같은 허영심이 감춰져 있는 것은 아닌지...

행위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좀 더 다른 이성적인 시점에서 그 행위가 진정 바람직한가 아닌가를 파악한 뒤에 행해야 하지 않을까

빌린 것은 크게 돌려주어라

p.141

빚진 것을 돌려줄 때에는 과거에 자신이 받았던 것보다 더 충분히, 더 넉넉히 되돌려 주어라.

더 해진 부분은 도움을 주었던 상대에게 이자로 돌아가 그를 기쁘게 할 것이다.

이것은 갚는 쪽에서도 기쁨을 안겨준다.

되돌려주는 사람은 좀 더 많이 대갚음으로써 과거 도움을 청했을 당시에 초라함과 작은 굴욕감을 넉넉한 양으로 되사게 된다.

세력가와 권력자의 실태

p.143

조직의 우두머리에 있는 사람, 지금 시대에 있어 세력가, 권력을 쥔 사람에게 진정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세력이나 권력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환영이다.

세력이나 권력이 사람들에게 작용하기에 그 환영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특별한 존재도 특별한 인간도 아니다.

그것은 어렴풋이 알아차리기 시작한 세력가나 권력자가 있다.

진정 지성 있는 사람은 훨씬 이전에 권력자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환영을 보고 있다.

part 7. 인간에 대하여

타인에 대하여 이것저것 생각하지 마라.

p.148

타인을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지 말 것.

타인을 평가하지도 말 것.

타인에 대한 소문도 입에 담지 말것.

그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하는 생각도 애당초 하지 말 것.

그 같은 상상이나 사고를 가급적 하지 말 것.

이 같은 것에 좋은 인간성의 상징이 있다.

수완가이면서 둔한 듯 보여라.

p.161

예리하고 영리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어떤 면에서는 둔해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영특한 것만이 멋 있는것은 아니다.

영특하지만 늘 '아직 어리다'라는 말을 듣고 어딘가 가볍게 보이는 취약점도 필요하다.

예리하면서도 어느 정도 둔한 면이 있어야 애교스러운 이로 여겨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누군가가 도움을 주기도 하며 편을 들어줄 여지도 생긴다.

이것은 영특하기만 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게 한다.

사람이 원하는 것

p.163

주거를 제공하고, 오락을 제공하고, 음식과 영양을 제공하고, 건강을 주었음에도 사람은 여전히 불행과 불만을 느낀다.

사람은 압도적인 힘을 원하는 것이다.

지론을 고집할수록 반대를 당한다.

p.170

지론이라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면 할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대를 받게 된다.

대체로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사람은 그 이면에 몇 가지 이유를 감추고 있기도 하다.

예컨대 자신만이 이 견해를 생각해 냈다는 독선에 빠진다.

혹은 이 정도의 훌륭한 견해에 이르기까지 흘린 땀방울을 보상받길 원한다.

혹은 이 정도의 견해를 깊이 이해하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

많은 사람이 지론을 밀어붙이는 사람에 대하여 이와 같은 것을 직관적으로 느끼므로 그 역겨움에 생리적으로 반대한다.

강해지기 위한 악과 독

p.173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자란 나무.

그 나무들이 성장하는데 거센 바람과 거친 날씨가 없었다면 그 같은 성장이 가능했을까?

벼가 익는데 호우와 강한 햇살, 태풍과 천둥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었을까?

인생에는 여러 가지 악과 독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가급적 없는 편이 나으며, 그러한 환경 속에서 사람은 건전하고 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

증오, 질투, 아집, 불신, 냉담, 정욕, 폭력 혹은 모든 의미에서의 불리한 조건과 장애, 이것들은 대게 역겨움과 분노의 씨앗이 되지만 그 모든 것이 전혀 없더라도 강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 같은 악과 독이 존재하기에 사람은 극복할 기회와 힘을 얻고, 이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하게 단련된다.

소유의 노예

p. 184

인생에는 돈도, 쾌적한 주거도, 건강하고 풍성한 식사도 필요하다.

그것들을 손에 넣음으로써 사람은 독립하여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소유가 도를 넘으면 사람은 180도 돌변하여 소유욕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소유하기 위해서 인생을 소비하고 휴식시간까지 구속당하며, 조직에 조종 당하고 끝내는 국가의 구속까지 받게 된다.

인생이란 것이 끝없이 많이 소유하는 경쟁을 위해서 주어진 시간 일리 없다.

→ 인생이란 것이 끝없이 많이 소유하는 경쟁을 위해서 주어진 시간 일리 없다.

part 8. : 사랑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의 그를 사랑하라.

p.189

사랑이라는 것은 젊고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하여 손에 넣고자 하거나,

훌륭한 사람을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그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자를 차저나 슬픔을 나누는 것도 아니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을 그 상태 그대로. 자신과의 반대의 감성을 가진 사람을 그 감성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다.

사랑을 이용하여 두 사람의 차이를 메워 어느 한쪽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있는 그대로 기뻐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비처럼 내린다.

p.193

사랑은 어째서 공정성보다 주목받으며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

어째서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많은ㄴ것을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찬미하는 것일까?

공정성이 사랑보다 더 지적인 것이 아닐까?

사실, 사랑이 그런 어리석은 것이기에 모든 사람에게 기분 좋은 것이다.

사랑원 영원한 꽃다발을 들고 우매할 만큼 아낌없이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이다.

그 상대가 누구든 사랑할 가치가 없는자일지라도, 불공정한 인간일지라도, 사랑을 주어도 절대 감사 따윈 하지 않을 사람일지라도,

비는 선인의 위에도, 악인의 위에도 차별하지 않고 내린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상대를 선택하지 않고 온몸을 적시고 만다.

→ 사랑은 비처럼 내린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요령

p.195

공부나 교제, 일이나 취미, 독서 등 무엇인가 새로운 일에 맞닥뜨렸을 경우의 현명한 대처 요령은 가장 넓은 사랑을 가지고 맞서는 것이다.

꺼리는 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오해, 시시한 부분을 보아도 즉시 잊어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모든 것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며 전체의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잠자코 지켜본다.

그럼으로써 드디어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그것의 심장인지 확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좋다 혹은 싫다 와 같은 감정이나 기분에 치우쳐 도중에 내팽개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넓은 사랑을 갖는 것,

이것이 무언가를 진정으로 알고자 할때의 요령이다.

사랑하는 이를 원한다면.

p.199

당신은 연인을 원하는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가.

자신을 깊이 사랑해 줄 사람을 원하고 있는가.

이것은 실로 잘난 척의 최절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하여 좋은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라.

자신을 사랑해 주는 것을 단 한 사람이면 된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러나 그 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로부터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당신을 어느 누가 사랑할 것인가.

이제 알겠는가? 당신은 처음부터 당치도 않는 주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결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망설여진다면.

p.201

결혼에 발을 들여놓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망설이고 있다면 차분히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자신은 상대와 여든이 되어도, 아흔이 되어도 여전히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오랜 결혼 생활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순간적인 것이며 어느 사이엔가 세월 뒤로 흘러간다.

그러나 둘이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일은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노년이 될수록 대화 시간은 길어진다.

사랑은 허용한다.

p.207

사랑은 허용한다.

사랑은, 욕심을 부리는 것도 허용한다.

사랑하는 것을 잊으면

p.210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잊는다.

그렇게 되면 다음에는 자기 안에도 사랑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자신마저 사랑하지 않게 된다.

이로써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한다.

part 9. 지성에 대하여

본능이라는 지성이 생명을 구한다.

p.215

우리가 식사를 하지 않으면 몸이 약해져 끝내 죽고 만다.

수면이 부족하면 몸은 나흘 만에 당뇨병과 다름 아닌 상태가 되어버린다.

잠을 전혀 자지 않으면 사흘째부터 환각을 보게 되고 이윽고 죽음에 이른다.

지성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지만 우리는 그것을 악용할 수도 있다.

우리는 본능을 충동적인 것, 야만적인 것이라 치부해버리기 일쑤지만, 본능은 분명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는 작용을 한다.

중대한 구제의 지능으로 누구나 갖추고 있는 것이 본능이다.

그렇기에 본능이야말로 지성의 정점에선 가장 지성적인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본질을 파악하라

p.216

광천이 샘솟는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콸콸 넘쳐흐르듯이 용솟음치는 광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광천, 똑똑 방울져 나오는 광천...

광천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물의 양으로 그 풍요로움을 판단한다.

그러나 광천의 효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물의 양이 아닌 함유 성분으로 광천의 좋고 나쁨과 질을 판단한다.

후자의 사람은 다른 일에 관해서도 겉으로 보이는 양의 크기나 압도적인 박력에 현혹되지 않는다.

무엇이 인간에게 의미와 가치가 있는 근본인가?

본질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의 완성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가져라.

p.227

재능이나 기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도 일을 완성 시킬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시간을 믿고 완성을 기다리지 못한다.

자신이 손만 대면 무슨 일이든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 때문에 언제나 어정쩡한 결과로 끝나버린다. 업무 수행에서도 작품 제작에서도 차분히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성급히 대처한다고 해서 보다 빨리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을 완성하는 데에는, 재능과 기량보다도 시간에 의한 숙성을 믿으며 끊임없이 걸어가는 인내의 기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상으로 가는 지름길을 파악하라.

p.228

어떤 이상을 단지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선은, 어떻게 해서든 이상을 향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나름대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행동,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전혀 정해지지 않은 채로 머물게 된다.

이상이라는 것을 멀리 있는 별처럼,

자신과 상관없는 듯 멀거니 바라보며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알지 못하는 것은 비참한 결과를 낳는다.

최악의 경우에는 이상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보다 훨씬 지리멸렬한 삶을 살게 된다.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다면

p.231

무엇인가의 프로페셔널이 되려고 한다면 미연에 극복해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성급함, 조급함, 앙갚음을 포함하나 복수욕, 정욕이라는 것이다.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이것들을 배척하고, 충분히 제어할 수 있게 된 후에 비로소 일에 매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이것들이 범람하는 강물처럼 거칠어진 마음이 되어 모든 것을 망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철학을 가지지 마라.

p.236

일반적으로 '철학을 가진다'라고 말할 경우, 어느 정도 굳어진 태도와 의견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을 획일화하도록 만든다.

그런 철학을 갖기보다는 때때마다 인생이 들려주는 속삭임에 귀 기울이는 것이 낫다.

그 편이 일이나 생활의 본질을 명료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철학 하는 것이다.

현실과 본질 모두를 보라.

p.251

눈앞의 현실만 보고 그때마다 현실에 적합한 대응을 하는 사람은 명백한 현실주의자다.

이는 어쩌면 믿음직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현실에 대응하는 것은 중요하다.

현실은 멸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물의 본질을 보려고 하는 경우에는 현실만을 봐서는 안된다.

현실의 맞은편에 있는 보편적인 것, 추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는 시선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과 같이.

part 10. 아름다움에 대하여

p.260

'어디에서 왔는가'가 아니라 '어디로 가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을 것이다.

영예는 거기에서 주어진다.

어떤 미래를 목표로 하는가?

현재

어느 길을 개척하여 무엇을 창조해 갈 것인가?

과거에 얽매이고 아래에 있는 인간과 비교하여 자신을 칭찬하지 마라.

꿈을 즐거운 듯이 입으로만 내뱉을 뿐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그럭저럭 현재에 만족하며 주저앉지 마라.

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보다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라!

나무에게 배워라

p.265

소나무가 자아내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마치 귀를 기울이고 무엇인가를 들으려는 듯하다.

나무는 어떠한가.

꿈적도 하지 않은 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이 나무들은 조금도 초조해하지 않는다.

당황하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으며, 아우성치지 않고, 고요함 속에서 가만히 인내할 뿐이다.

우리도 소나무와 전나무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오직 자신만이 증인인 시련

p.274

자신에게 시련을 주어라.

아무도 모르는, 오직 증인 알고는 자신뿐인 시련을,

이를테면 그 누구의 눈에도 뛰지 않는 곳에서 정직하게 산다.

혼자 있는 경우라도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자기 자신에게조차 티끌만큼의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냈을 때 스스로를 다시 평가하고,

자신이 고상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사람은 진정한 자존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강력한 자신감을 선사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


마음이 내키는 대로 기분이 내키는 대로 감정이 내키는 대로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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